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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stories with Pride

프라이드를 기념한다는 것, 그것은 해방, 공동체, 축제, 인권을 향한 축가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랑이 담겨 있죠. 진정한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연인을 향한 사랑 말이에요.
‘러브 스토리 위드 프라이드’에서는 아티스트 조이 야무산지(Joy Yamusangie)가 해석한 성소수자(LGBTQIA+) 커뮤니티의 러브 스토리를 공유합니다.

“제니퍼와 함께 있을 때, 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진정한 자신이 되죠.”


앨리스 & 제니퍼의 러브 스토리, 아트워크: 조이 야무산지

앨리스 & 제니퍼

“앨리스에 대한 저의 첫 번째 기억은 우리가 처음 만난 순간이에요. 앨리스가 몰고 온 차가 어떤 차인지 찾아보며 지하철 역 밖에 서 있었죠. 그런데 앨리스가 ‘만나자’고 한 말의 의미는, 차가 아니라 걸어서 저를 만나러 온다는 의미였던 거죠. 우리는 한바탕 웃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린 손을 꼭 잡았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낼 때마다 웃을 일이 많이 생겨요. 제가 그녀의 엉뚱함을 이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도시에서 먹어보고 싶은 음식을 목록으로 만들었어요. 최근 앨리스에게 딤섬을 소개해줬는데, 알고 보니 둘 다 찜요리를 좋아하고 있었죠”
– 제니퍼

“우리는 서로의 파트너이자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답니다. 그 이후로, 우리는 이 두 역할을 최고로 잘 살리는 방법을 배워 나가고 있어요. 제니퍼와 함께 있을 때 저는 가장 편안하며, 안정감을 느낍니다.

제니퍼는 하는 모든 일에서 저에게 영감을 주었죠. 그녀도 이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 도움을 요청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이 서로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아님을 제니퍼로부터 배웠습니다. 한 팀이 되려면, 서로의 도움을 받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보여줬어요.

우리는 사랑을 음식으로 표현하곤 해요. 가능하면 함께 식사하는 게 저희 둘 다 좋아요. 뉴욕은 워낙 거대한 도시이기 때문에, 도시 곳곳의 근사한 맛집을 서로에게 소개할 기회는 늘 있답니다.”
– 앨리스

“두 사람은 사랑을 밖으로 확장하여, 다른 흑인 게이들과 레즈비언들에게 안식처를 주었어요.”

“루스 & 베이브” by 조이 야무산지

루스 & 베이브

"베이브 프랭클린(Babe Franklin)과 루스 엘리스(Ruth Ellis)의 러브 스토리는 저에게 영감을 줍니다. 1940년대 디트로이트에서 살았던 두 사람은 흑인 게이와 레즈비언 커뮤니티를 위해 집을 증축했죠. 그곳은 '게이 스팟'으로 이름이 나면서 성소수자들에게 안락한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사랑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이들의 러브 스토리는 사랑을 커뮤니티로 확장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줍니다. 루스와 베이브는 친구들 뿐만 아니라 친구의 친구, 그리고 지역사회의 낯선 이들에게도 집에 머무르게 했을 것 같아요. 두 사람은 진심으로 커뮤니티를 지지했어요. 1940년대의 미국에서 흑인이자 퀴어로 살아간다는 것이 지금과 얼마나 달랐을 지, 그리고 수많은 이들에게 그 집이 얼마나 특별했을 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루스와 베이브가 보여준 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제 집에서 그런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어요. 내 공간을 공유하고 친구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등, 작은 사랑의 방식들로요.”
– 조이 야무산지

“엘렌이 제 이름을 물었어요. 그리고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었죠.”


조이 & 엘렌의 러브 스토리 by 조이 야무산지

조이 & 엘렌

"엘렌의 넘치는 자신감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사귀지 못했을 거예요. 저와 엘렌은 사실 일하다가 만났어요. 같은 직장은 아니었지만, 제가 일하던 매장 위층에서 엘렌이 일하고 있었죠. 그날은 제가 매니저의 심부름을 하느라 위층에 올라가게 되었어요. 보통 리테일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 층에 거의 가지 않기 때문에 드문 일이었어요. 엘렌은 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저 역시도 그 사무실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엘렌을 그 전에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우리는 만났죠. 엘렌은 제 이름을 물었고, 그렇게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MEET THE ARTIST

조이 야무산지 ( Joy Yamusangie )

아티스트 조이 야무산지는 성소수자의 사랑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포함해 총 세 가지 러브 스토리를 담은 그림 세 점을 완성했습니다. 러브 스토리 초상화는 프라이드 기간 동안 뉴욕 브라이언트 파크와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의 앤아더스토리즈 매장에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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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작가님의 예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조이: 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지 삶에서 제가 받은 사랑은, 다양한 모습으로 작품에 자주 등장한답니다. 비단 로맨틱한 사랑 뿐만 아니라 친구와 가족에 대한 사랑도요. 이 세상 모든 이들이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로맨틱 코메디를 많이 보며 자라서 더 그렇게 꽂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러브 스토리 위드 프라이드’를 위해 사랑 이야기를 예술 작품으로 풀어낸 과정이 궁금합니다.
조이: 사랑에 대해 듣고, 사랑에 관해 그림을 그리고, 사랑을 느끼는 걸 정말 좋아해요. 그렇기에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달라는 요청이 정말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얼마나 개인적인 부분인지 잘 알기에, 저를 믿고 공유해주신 점이 참 감사하죠.

보통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어떻게 시작하시나요?
조이: 작업은 사적인 과정이에요. 라디오를 들으며 스케치북에 제 생각과 느낌을 낙서하듯 적습니다. 스케치북은 작품보다 훨씬 더 개인적인 것이기에 절대 공개하지 않아요. 그런 다음, 이 그림 중 일부를 정식으로 스케치하고, 바느질 작업과 캔버스 준비를 마친 다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요. 주로 아크릴, 오일 바, 파스텔, 펜을 사용합니다. 제 본능을 믿으며, 작품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도록 한답니다.

어떤 계기로 화가가 되셨나요?
조이: 단순히 말씀드린다면 저는 컬러, 일러스트레이션, 스토리텔링, 그리고 예술로 세계를 그려내는 걸 정말 사랑해요. 어린 시절 만화를 많이 그렸는데요, 동생이 제가 그린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죠. 그 이후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과거,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조이: 성소수자들의 러브 스토리를 기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요. 이를 통해 사람들이 훗날 돌아보며, 우리가 이 땅에 존재했고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게 되겠죠. 그렇기에 그들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지금 이 순간은 어떤 사람인지를 기록해서 그들의 이야기가 영원히 기억되게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프라이드를 어떻게 기념하시나요?
조이: 제 가족, 파트너, 친구들과 함께 저만의 방식으로 프라이드를 기념합니다. 프라이드는 우리의 정체성을 기념하고, 지금 온전히 우리 자신일 수 있도록 먼저 길을 닦아준 사람들을 기리는 행사입니다. 제가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일원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답니다.

프라이드와 같은 사회적, 정치적 운동에서 예술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조이: 예술과 이미지에는 힘이 있습니다. 예술을 통해 우리는 메세지를 퍼뜨리고, 정보를 주고 받으며, 언어와 상관 없이 스토리가 먼 곳까지 닿게 할 수 있죠. 플래카드를 만들든, 영화 또는 만화를 제작하든 상관없이 그 결과물은 폭넓게 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성소수자 이슈에 시선을 집중시키죠.

작품에서 사랑을 표현할 때 어떤 모티브를 사용하시나요?
조이: 예전에는 손 묘사가 정말 어려워서 그리길 싫어했는데, 요즘은 더 많이 그리고 있어요. 연인의 얼굴이나 친구의 등에 얹은 손 등, 작은 손짓의 모습은 말보다 더 많은 사랑과 감정을 전해줄 수 있죠.

조이 야무산지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비주얼 아티스트입니다. @joyyamusangie에서 만나보세요.

앤아더스토리즈는 프라이드와 함께, 전 세계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평등한 권리와 공정한 대우를 지지하는 유엔 자유 & 평등 캠페인에 기부합니다. unfe.org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